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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SGI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 제주국제관악제서 공연

  • 관리자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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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에 울린 세계관악의 향연



환상의 섬 제주도의 여름이 올해도 관악의 금빛 울림으로 찬연히 빛났다.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 8~16일 9일간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한국SGI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지휘 이범훈, 이하 빅토리아)도 3일간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보였다.





유쾌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즐겁게 한 캐나다의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제주국제관악제에는 세계 22개국 3700여 명이 참가해 제주아트센터, 서귀포 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 제주도 방방곡곡에서 공연과 경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해녀문화음악회’와 공연장이 아닌 제주지역 곳곳의 도서관과 박물관, 북카페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에서 관객과 어우러지는 ‘밖거리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이며 관악의 대중성을 높이고자 했다.

빅토리아도 11일과 13일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글린카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엘 카미노 레알(El Camino Real), ‘사랑의 콘서트’(Concerto D’Amore) 등을 연주하며 열연을 펼쳤다. 제주국제관악제만의 특색으로 자리잡은 ‘우리동네 관악제’로 준비된 한림공원에서의 공연은 세차게 내렸던 비로 인해 취소돼 전날까지 맹연습을 한 단원들과 공연을 관람하고자 찾은 많은 관객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22개국의 관악단과 연주자들이 참가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 한국SGI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보였다. 13일 서귀포 예술의전당.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빅토리아 연주를 감상한 이은철(회사원) 씨는 “15년 전부터 제주에 살게 되면서 매년 관악제를 즐기고 있는데 제주도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해마다 향상되는 연주를 관람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으며, 김금희(주부) 씨는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어렵게 찾아온 전 세계의 수많은 음악가들이 다양하게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김다은(퍼커션) 단원은 “올해는 더욱 성장하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또한 관악제를 통해서 다른 분들의 배려와 격려를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기원해 줄 수 있는 단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 22개국의 관악단과 연주자들이 참가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 한국SGI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보였다. 11일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두달 전 새롭게 빅토리아의 지휘자가되어 처음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이범훈 씨는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빅토리아와 함께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장이 된 것 같다. 성실하게 그리고 책임감 있게 도전해준 단원들 덕분에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지휘자로서 빅토리아가 한국SGI의 문화사절단으로 더욱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습하며 단원들의 자신감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1000여 명이 증가한 인원이 참가하며 해마다 세계적인 관악제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는 16일 입상자 시상식과 부문별 1위가 공연하는 입상자 음악회로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대흥(dhkang@) | 화광신문 : 17/08/25 1223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