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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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SGI 회장 제41회 ‘SGI의 날’ 기념제언 공감의 소리
관리자
2016-07-11
5,689
이케다(池田) SGI 회장이 지난 1월 26일 제41회 ‘SGI의 날’을 맞아 ‘만인 존엄이 평화를 향한 위대한 길’이라는 제목으로 제언을 발표했다. 제언에서는 유엔이 지난해 9월에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기조를 이루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이라는 약속을 언급하고 인간의 무한한 힘을 끌어내는 교육과 역사를 창조하는 최대 추진력인 대화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난민문제, 파리협정 이행, 분쟁이나 테러 확대를 막기 위한 무기무역조약 비준, 핵무기 문제 등을 언급했다.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고 인도주의의 세기를 여는 영지(英智)를 담은 이번 제언에 커다란 공감을 보내는 식자들의 소리를 전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김종서 서울대 교육부총장 / 대학원장
‘인간 생명과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보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대원칙의 제시 진정 명심해야
작년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세계는 불안한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끝이 잘 보이지 않는 난민과 핵무기 문제가 역시 가장 중요하다. 희망을 갖기엔 아직도 더 많은 고통과 인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런 핵심 문제들에 대하여 이케다 SGI 회장의 기념제언은 캄캄한 혼돈 속에 밝은 질서를 초대하는 창조의 빛과 같은 느낌이다.
난민 문제는 너무나도 처절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주변국들까지도 비용과 테러 등이 연루되면서 점차 더 냉담해지고 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아무리 힘들어도 ‘인간 생명과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보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대원칙의 제시는 진정 명심해야 할 제언이다.
인간의 존엄이 바탕에 깔려서 모든 종교는 사랑과 자비를 가르치고 있는 셈이고, 단 한 사람도 하찮게 볼 수 없다는 것은 모든 중생을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제하겠다는 대승불교의 큰 전통을 이 시대에 다시 가슴속으로 깊이 살려내고 있다.
여러 차원의 핵실험을 무단 반복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당면하여 핵무기 문제는 한국인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의 ‘원수폭금지선언’의 맥을 이어 이케다 SGI 회장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왔다.
올해 제언에 나온 비인도성의 관점에서 ①핵 보복에 대한 경계 태세를 해제 ②‘핵우산’에서 탈피 ③핵무기의 근대화 정지 라는 세 가지 항목에 관해 시민사회의 의견도 고려하면서 논의할 것을 제안한 것은 선언적인 담론을 넘어서 실제적인 핵문제 접근의 방편을 마련한 셈이라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대원칙과 새로운 제안이 제시되어도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인간이다. 용기 있는 인간이 아니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세계가 처한 상황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비록 옳은 일이라도, 바윗돌에 나 혼자 달걀을 던져서 무엇 하겠는가? 벽이 너무도 높은데 어떻게 넘어가란 말인가? 많은 이들은 포기하고 체념하기 일쑤다. 그러나 이렇게 옳은 것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 즉 불선(不善)은 악(惡)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접하면서 우리는 인간적인 반성과 당위를 절감한다.
인도에 가면 원숭이를 잡는 덫이 있다. 자그마한 나무 상자인데 위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안에 흔히 사과를 넣어 놓는다. 원숭이들이 손바닥을 펴서 구멍으로 넣으면 사과를 감지하고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을 잡은 채 손을 빼려면 주먹이 커져서 안 빠진다. 용을 쓰고 발버둥을 치지만 손을 절대 못 빼고 영락없이 원숭이들이 잡힌다. 사실 사과만 놓으면 쉽게 손이 빠지건만 한번 잡으면 그 집착에서 못 벗어나서 자신이 갇히게 되는 셈이다.
사람들도 인생을 살다 보면 잘못된 생각에 집착해 헤어나지 못하는 수가 종종 있다. 선입관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상에 매몰되어 더 큰 세상을 못 보고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제언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일갈(一喝)이다.
국제협력강화 통한 세계시민성 함양
김용환 충북대 윤리교육과 교수
젊은 세대들의 의욕적 활동과 환경협력을 위하여
상호 교류하는 지원책을
한·중·일 공동사업으로 추진
매년 초, 이케다 SGI 회장은 인류가 당면한 지구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평화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세계화의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생활지형이 블록을 형성하고 실천운동으로 전개된다. 세계시민성은 세계시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자질과 성품을 말한다.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해 이케다 SGI 회장은 1983년부터 여러 가지 제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만인 존엄이 평화를 향한 위대한 길’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기념제언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는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세계를 만들고자 염원하면서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해결할 과제로서 ‘인도주의와 인권’ ‘환경과 방재’ ‘군축과 핵무기 금지’를 제안했다. 올해 5월, 개최한 ‘인도적 지원활동에 대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제협력강화를 통해 이루어질 제안은 공공실천을 염두에 둔 것이다.
먼저, ‘인도주의와 인권’의 제안이다. 난민문제에 대하여 어린이들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려는 대책을 강화하고, 중동지역의 난민수용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형태의 지원활동의 합의 모색은 인간을 중시하는 이케다 회장의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권리와 정의 못지않게 책임과 배려를 강조하고 있어 큰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환경과 방재’의 제안이다.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연계하여 ‘저탄소 사회’로 이행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 방지협력에 초점을 맞춰, 2016년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일 환경협약’ 제정을 보다 공공으로 추진하려는 노력에서, 이케다 SGI 회장의 심층생태의식을 짐작할 수 있다.
올해는 청년모의정상회의를 이끌며 한·중·일 청년들이 창조적 아이디어와 활동 경험을 공유할 제도장치를 주문한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의욕적 활동과 환경협력을 위하여 상호 교류하는 지원책을 한·중·일 공동사업으로 추진한다. 나무심기를 비롯하여 ‘생태계 기반의 재해위험감소’ 노력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생명살림의 큰 울림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군축과 핵무기 금지’의 제안이다. 소형무기, 탱크, 미사일 등 재래무기의 거래를 규제하는 무기거래조약을 조속히 비준하도록 독려한다. 무기거래조약의 정보를 공개하고 무기거래 수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운영 면에서 그 실효성을 높인다. 핵 보복에 대한 경계 태세를 해제하고 ‘핵우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핵공포로부터 인류 미래를 지키려는 열린 시각이다.
올해 이케다 SGI 회장의 제언은 ‘더불어 행복한’ 세계시민 사회를 목표로 인권, 방재, 군축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한·중·일 세 나라를 실천역량의 중심축으로 활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케다 SGI 회장의 이러한 제언은 협동학습과 교육훈련을 통해 깊은 세계시민성 자각으로 이어질 것이며, 세계시민성 함양의 시금석으로서 자리매김함으로 깊고 넓은 세계적 반향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어두운 시대 비추는 위대한 인간혁명론
이광식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인간성 상실의 세계 구하는 길은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 같은 물질적 지원과 격려 및 역량 강화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
이케다 SGI 회장은 2016년 기념제언 ‘만인 존엄이 평화를 향한 위대한 길’에서 1억 6천만 명의 난민 문제로 대표되는 분쟁과 인간성 상실의 위기에 선 세계를 구하는 길은 첫째,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와 같은 물질적 지원과 둘째, 난민과 취약 계층 한사람 한사람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격려 및 역량 강화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한 번에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지만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사람의 인생을 구한다면 그 변화가 큰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간디의 말을 인용해 “한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한 나라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근본적인 변화도 가능케 한다”는 그의 인간혁명 사상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케다 SGI 회장의 이러한 혁신적인 인간혁명 사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 뉴저지 주립대 수학자이며 생물학자인 니나 페퍼만(Nina Fefferman)은 2011년 저명한 국제학술지 ‘PLoS One’ 제6권 10호에 실린 자신의 연구논문 “규범을 어기는 사람이 어떻게 사회 연결망을 변화시키는가(How rulebreakers affect social networks)”에서 우호를 확대하는 한 사람의 행동 변화가 그 사람이 속한 사회 전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그래프 이론’이라 불리는 수학적 이론을 통해 증명했다. 이케다 SGI 회장의 사상이 지닌 선진성과 위대함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증명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사실에 큰 행복감과 기대감을 갖는다.
필자가 이케다 SGI 회장의 인간혁명 사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강조하는 이유는 많은 학자와 일반 시민이 “사회 구조는 개인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개인 행동은 사회 구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국제 질서는 개별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개별 국가는 국제 질서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결정론적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결정론적 사고가 국제기구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 유럽 및 일본의 우월성에 접목되어 국제원조가 이들 국가의 우월성을 강화하는데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케다 SGI 회장이 기념제언에서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철저하게 상대 ‘난민’ 입장에서 추진하는 격려와 관점의 변화 그리고 역량의 강화”가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일대 석좌교수이자 세계적인 사회학자 임매뉴얼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은 자신의 저서에서 “붕괴하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를 보다 평등한 체제로 전환하려는 집단과 보다 불평등한 체제로 전환하려는 집단 사이의 총성 없는 전쟁을 우리는 현재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치열한 관점의 전쟁, 인식론과 실천론의 전쟁이다”라고 갈파하고 있다. 인도주의 관점과 인간혁명 사상을 제시하는 이케다 SGI 회장의 기념제언이야말로 이제까지 전쟁과 차별, 불평등으로 점철된 이 어두운 세계를 평화와 존엄, 평등으로 이끌 수 있는 방도를 제시한 기념비적 제언이라고 확신하며 이에 대한 과학적, 학문적 근거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김종서 서울대 교육부총장 / 대학원장
‘인간 생명과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보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대원칙의 제시 진정 명심해야
작년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세계는 불안한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끝이 잘 보이지 않는 난민과 핵무기 문제가 역시 가장 중요하다. 희망을 갖기엔 아직도 더 많은 고통과 인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런 핵심 문제들에 대하여 이케다 SGI 회장의 기념제언은 캄캄한 혼돈 속에 밝은 질서를 초대하는 창조의 빛과 같은 느낌이다.
난민 문제는 너무나도 처절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주변국들까지도 비용과 테러 등이 연루되면서 점차 더 냉담해지고 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아무리 힘들어도 ‘인간 생명과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보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대원칙의 제시는 진정 명심해야 할 제언이다.
인간의 존엄이 바탕에 깔려서 모든 종교는 사랑과 자비를 가르치고 있는 셈이고, 단 한 사람도 하찮게 볼 수 없다는 것은 모든 중생을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제하겠다는 대승불교의 큰 전통을 이 시대에 다시 가슴속으로 깊이 살려내고 있다.
여러 차원의 핵실험을 무단 반복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당면하여 핵무기 문제는 한국인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의 ‘원수폭금지선언’의 맥을 이어 이케다 SGI 회장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왔다.
올해 제언에 나온 비인도성의 관점에서 ①핵 보복에 대한 경계 태세를 해제 ②‘핵우산’에서 탈피 ③핵무기의 근대화 정지 라는 세 가지 항목에 관해 시민사회의 의견도 고려하면서 논의할 것을 제안한 것은 선언적인 담론을 넘어서 실제적인 핵문제 접근의 방편을 마련한 셈이라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대원칙과 새로운 제안이 제시되어도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인간이다. 용기 있는 인간이 아니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세계가 처한 상황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비록 옳은 일이라도, 바윗돌에 나 혼자 달걀을 던져서 무엇 하겠는가? 벽이 너무도 높은데 어떻게 넘어가란 말인가? 많은 이들은 포기하고 체념하기 일쑤다. 그러나 이렇게 옳은 것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 즉 불선(不善)은 악(惡)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접하면서 우리는 인간적인 반성과 당위를 절감한다.
인도에 가면 원숭이를 잡는 덫이 있다. 자그마한 나무 상자인데 위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안에 흔히 사과를 넣어 놓는다. 원숭이들이 손바닥을 펴서 구멍으로 넣으면 사과를 감지하고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을 잡은 채 손을 빼려면 주먹이 커져서 안 빠진다. 용을 쓰고 발버둥을 치지만 손을 절대 못 빼고 영락없이 원숭이들이 잡힌다. 사실 사과만 놓으면 쉽게 손이 빠지건만 한번 잡으면 그 집착에서 못 벗어나서 자신이 갇히게 되는 셈이다.
사람들도 인생을 살다 보면 잘못된 생각에 집착해 헤어나지 못하는 수가 종종 있다. 선입관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상에 매몰되어 더 큰 세상을 못 보고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제언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일갈(一喝)이다.
국제협력강화 통한 세계시민성 함양
김용환 충북대 윤리교육과 교수
젊은 세대들의 의욕적 활동과 환경협력을 위하여
상호 교류하는 지원책을
한·중·일 공동사업으로 추진
매년 초, 이케다 SGI 회장은 인류가 당면한 지구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평화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세계화의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생활지형이 블록을 형성하고 실천운동으로 전개된다. 세계시민성은 세계시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자질과 성품을 말한다.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해 이케다 SGI 회장은 1983년부터 여러 가지 제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만인 존엄이 평화를 향한 위대한 길’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기념제언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는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세계를 만들고자 염원하면서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해결할 과제로서 ‘인도주의와 인권’ ‘환경과 방재’ ‘군축과 핵무기 금지’를 제안했다. 올해 5월, 개최한 ‘인도적 지원활동에 대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제협력강화를 통해 이루어질 제안은 공공실천을 염두에 둔 것이다.
먼저, ‘인도주의와 인권’의 제안이다. 난민문제에 대하여 어린이들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려는 대책을 강화하고, 중동지역의 난민수용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형태의 지원활동의 합의 모색은 인간을 중시하는 이케다 회장의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권리와 정의 못지않게 책임과 배려를 강조하고 있어 큰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환경과 방재’의 제안이다.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연계하여 ‘저탄소 사회’로 이행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 방지협력에 초점을 맞춰, 2016년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일 환경협약’ 제정을 보다 공공으로 추진하려는 노력에서, 이케다 SGI 회장의 심층생태의식을 짐작할 수 있다.
올해는 청년모의정상회의를 이끌며 한·중·일 청년들이 창조적 아이디어와 활동 경험을 공유할 제도장치를 주문한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의욕적 활동과 환경협력을 위하여 상호 교류하는 지원책을 한·중·일 공동사업으로 추진한다. 나무심기를 비롯하여 ‘생태계 기반의 재해위험감소’ 노력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생명살림의 큰 울림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군축과 핵무기 금지’의 제안이다. 소형무기, 탱크, 미사일 등 재래무기의 거래를 규제하는 무기거래조약을 조속히 비준하도록 독려한다. 무기거래조약의 정보를 공개하고 무기거래 수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운영 면에서 그 실효성을 높인다. 핵 보복에 대한 경계 태세를 해제하고 ‘핵우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핵공포로부터 인류 미래를 지키려는 열린 시각이다.
올해 이케다 SGI 회장의 제언은 ‘더불어 행복한’ 세계시민 사회를 목표로 인권, 방재, 군축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한·중·일 세 나라를 실천역량의 중심축으로 활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케다 SGI 회장의 이러한 제언은 협동학습과 교육훈련을 통해 깊은 세계시민성 자각으로 이어질 것이며, 세계시민성 함양의 시금석으로서 자리매김함으로 깊고 넓은 세계적 반향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어두운 시대 비추는 위대한 인간혁명론
이광식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인간성 상실의 세계 구하는 길은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 같은 물질적 지원과 격려 및 역량 강화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
이케다 SGI 회장은 2016년 기념제언 ‘만인 존엄이 평화를 향한 위대한 길’에서 1억 6천만 명의 난민 문제로 대표되는 분쟁과 인간성 상실의 위기에 선 세계를 구하는 길은 첫째,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와 같은 물질적 지원과 둘째, 난민과 취약 계층 한사람 한사람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격려 및 역량 강화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한 번에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지만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사람의 인생을 구한다면 그 변화가 큰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간디의 말을 인용해 “한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한 나라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근본적인 변화도 가능케 한다”는 그의 인간혁명 사상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케다 SGI 회장의 이러한 혁신적인 인간혁명 사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 뉴저지 주립대 수학자이며 생물학자인 니나 페퍼만(Nina Fefferman)은 2011년 저명한 국제학술지 ‘PLoS One’ 제6권 10호에 실린 자신의 연구논문 “규범을 어기는 사람이 어떻게 사회 연결망을 변화시키는가(How rulebreakers affect social networks)”에서 우호를 확대하는 한 사람의 행동 변화가 그 사람이 속한 사회 전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그래프 이론’이라 불리는 수학적 이론을 통해 증명했다. 이케다 SGI 회장의 사상이 지닌 선진성과 위대함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증명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사실에 큰 행복감과 기대감을 갖는다.
필자가 이케다 SGI 회장의 인간혁명 사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강조하는 이유는 많은 학자와 일반 시민이 “사회 구조는 개인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개인 행동은 사회 구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국제 질서는 개별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개별 국가는 국제 질서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결정론적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결정론적 사고가 국제기구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 유럽 및 일본의 우월성에 접목되어 국제원조가 이들 국가의 우월성을 강화하는데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케다 SGI 회장이 기념제언에서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철저하게 상대 ‘난민’ 입장에서 추진하는 격려와 관점의 변화 그리고 역량의 강화”가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일대 석좌교수이자 세계적인 사회학자 임매뉴얼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은 자신의 저서에서 “붕괴하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를 보다 평등한 체제로 전환하려는 집단과 보다 불평등한 체제로 전환하려는 집단 사이의 총성 없는 전쟁을 우리는 현재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치열한 관점의 전쟁, 인식론과 실천론의 전쟁이다”라고 갈파하고 있다. 인도주의 관점과 인간혁명 사상을 제시하는 이케다 SGI 회장의 기념제언이야말로 이제까지 전쟁과 차별, 불평등으로 점철된 이 어두운 세계를 평화와 존엄, 평등으로 이끌 수 있는 방도를 제시한 기념비적 제언이라고 확신하며 이에 대한 과학적, 학문적 근거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화광신문 : 16/07/08 117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