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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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주관 ‘2014 세계기자대회’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연대’ 특별전시
관리자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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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GI가 ‘핵무기 없는 세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 언론인들과 손을 맞잡았다.
지난 16일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 개회식이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세계기자대회는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등이 후원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글로벌 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세계기자대회 개회식에서 한국SGI가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연대’ 전시를 했다.
올해는 아시아 40명, 미주 10명, 아프리카 4명, 유럽 18명, 오세아니아 4명 등 76명의 외국 기자와 국내 외신기자, 한국 기자 등 총 50개국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SGI(이사장 김인수)는 개회식 특별행사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연대용기와 희망의 선택’전을 행사장에서 개최했다. 이는 지난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데 이어 국내 두 번째 전시다. 이날 세계 언론인들은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는 전시 취지에 공감하며 큰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캐럴 레슬리 캠벨(Carol Lesley Campbell, Sekun Jalo Independent 신문, 나이트 뉴스 편집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무기 해체를 자원한 나라다. 인종갈등이라는 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한국처럼 두 개의 나라로 나뉘어 있었는데, 핵무기 해체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핵무기로 힘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그 힘은 일시적일 뿐이다. 영원한 힘은 신념의 사람에게서 나온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와 F.W.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前대통령 같은 사람들이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연대’전을 보면서 지식의 중요성을 한번 더 통감했다. 우는 핵무기 사용의 결과가 얼마나 심한 파괴를 가져오는지 공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전시물이다”라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영국의 대니얼 존 데이먼(Daniel John Damon, BBC 월드서비스 진행자)은 “북한의 핵 위협이 남아 있는 한반도를 생각하면 더없이 중요한 전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 보았다. 정말 위험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 제조 기술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생성되고 개발하는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이라고.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특히 오늘날 지구촌은 과거 두 개의 초강대국이 대치하는 상황이 아니다. 이미 핵을 보유한 나라가 여러 곳 존재한다. 힘의 균형이 깨진 임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 모두 1945년을 떠올리며, 평화는 어제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평화에 대한 현실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의 라파엘 로블레도(Rafael Robledo, El Universal 기자)는 “핵폐기는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도전정신을 가지고 서로가 우호 외교를 펼쳐야 한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연대’ 전시는 일반 사람들에게 외교란 무엇이고 국제문제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현실의 문제점을 서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과거 베를린 벽이 무너졌던 것처럼 모든 이의 마음이 모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오늘날 우리에게는 미디어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다. 미디어를 잘 활용해서 핵폐기를 위한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과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세계 기자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을 채택했다.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은 총 5박 6일(6월 15~20일) 동안 독도, DMZ(비무장지대), 국회, 남산 한옥마을, 경복궁, 경주시 등을 방문하며 한반도 상황과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웅희(unghee@) | 화광신문 : 14/06/27 1075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