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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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17회 유니피스평화전> 마음과 마음 사이 평화의 다리를 놓다
관리자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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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유니피스(Unipeace)의 외침이 구석구석에 퍼졌다. 핵무기로 희생된 21만 명을 기리기 위해 21만 명에게 평화를 전하는 ‘제17회 유니피스평화전’이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리고 있다. 관람 선물로 나눠주는 유니피스 팔찌는 또 다른 이에게 평화를 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또 관람 후 핵무기 폐기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작성한 핵무기 폐기 서명은 곧 UN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관람한 이들이 제2, 제3의 서맨사 스미스가 되어 더욱 평화로운 세상, 서로를 사랑하는 세계가 되길 바란다.
>> 키워드로 알아보는 2014 유니피스평화전
[ 유니피스(Unipeace) ]
한국SGI 대학부를 중심으로 한 전국대학생평화연합동아리 유니피스의 평화활동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2004년, 2007년, 2010년, 그리고 2014년! 올해까지 ‘핵무기 폐기’를 외치는 이유는 단 하나, 여전히 존재하는 핵무기가 평화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용인하는 마음 속에 담긴 생명경시사상을 없애고 평화의 마음을 넓히기 위해 유니피스 멤버들은 용기 있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 21만 ]
21만 명에게 평화를 전하고자 유니피스 멤버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이서영(숙명여대 경제학부 12학번) 씨는 담당교수에게 평화전 취지를 설명하고 수업시간에 패널을 발표했다. 수업을 듣고 있던 140여 명의 학생이 전시 내용에 공감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이 씨는 “더 많은 사람에게 스승의 평화사상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도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관람객 ]
전시를 관람한 이들의 공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인길(강원대 삼척캠퍼스 멀티디자인과) 교수는 “핵은 가장 소중한 생명을 없애는 위험한 무기이므로 없어져야 한다. 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부산대 루카스(독일 교환학생) 씨는 “모든 사람이 평화를 원한다. 나도 역시 평화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같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 유니피스 팔찌 ]
이번 유니피스평화전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유니피스 팔찌였다. 유니피스 팔찌를 선물 받은 이들이 또 다른 이에게 ‘핵무기 폐기’에 관한 공감대를 넓히길 바라며 준비한 것이다. 상명대 전시 첫날, 팔찌를 선물 받은 홍상혁(상명대 생명과학과 14학번) 씨는 이튿날 함께하고 싶다며 도슨트에 도전했다.
[ 약속 ]
꼭 다시 보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카이스트 강성모 총장은 지난해 ‘2013 유니피스평화전공생(共生)’ 관람에 이어 올해도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노력으로 평화를 유지합시다”라고. 마산대학교 오식완 총장도 유니피스평화전을 관람한 후 정말 좋은 내용이라며 처장 이상 회의에서 유니피스평화전을 꼭 보라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 핵무기 폐기 서명 ]
전시와 함께 UN본부에 제출할 핵무기 폐기 서명운동도 호응을 얻었다. 서명을 한 이들은 전시를 관람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평화를 위한 작은 일에 동참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내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 앞서 UN본부에 제출할 이번 서명부로 평화를 바라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이 전달되길 기대해본다.
[ 서맨사 스미스 ]
냉전으로 오랜 기간 교류가 없었던 미국과 소련에 평화의 바람을 일으킨 소녀 서맨사 스미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가장 인상 깊은 사례로 꼽았다. 권형준(서울과학기술대 기계시스템공학과 14학번) 씨는 “때 묻지 않는 순수한 소녀의 행동이 위대한 역사를 썼다. 너무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게 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평화로운 세상 ]
모두가 평화를 원한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평화’라는 단어는 어쩐지 낯설다. 그래서 유니피스 멤버들은 시민의 곁으로 가 평화를 외쳤다.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전시를 관람한 조태식(안전연구원) 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사회 분위기가 슬픈 지금 이때에 좋은 세상,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린 이번 전시가 참 의미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미래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핵무기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간직합니다 눈부시게 빛났던 2014년 5월
>> 아직도 생생한 2014 유니피스평화전
·작은 행동, 저부터 할게요!
“세계를 움직인 당돌한 꼬마 여자아이 서맨사 스미스! 평화를 향한 소녀의 진심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평화를 위한 작은 행동. 저부터 실천해 보려고요.”
<김재영 / 초당대 14학번>
·‘유니피스’ 멤버라는 자긍심
“일대일로 패널을 설명할 때였어요. 그분이 다음 수업 지각하더라도 설명을 끝까지 들으시겠다는 거예요. 인생에 있어 한 번의 강의보다 이런 내용을 아는 게 훨씬 중요한 것 같다고 하면서요. 유니피스 멤버로서 자부심을 듬뿍 느꼈답니다.”
<이정민 / 대구예술대 11학번>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전세계 핵무기 보유량을 보여주는 2번 패널에서 다들 정말 놀라시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17,000개나 존재하다니!’ 핵무기를 없앨 수 있는 건 평화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정호 / 협성대 14학번>
·캠퍼스에서 처음한 ‘유평전’
“교내에서 처음 실시한 유니피스평화전이라 더 뜻깊었어요. 같은 타운 유니피스 멤버들이 용기를 북돋아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이 흐름을 쭉 이어가 매년 교내에서 평화를 외치겠습니다!” <최윤아 / 목원대 13학번>
·평화 실현하는 첫걸음
“한사람의 실천이 평화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저부터 친구들에게 전시를 보러 오라고 이야기했어요.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니피스평화전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이상엽 / 인덕대 10학번>
·교수님 응원, 감사합니다!
“첫 날! 교수님은 ‘무언가 열심히 준비하는 저를 봤다’고 하셨어요. 마침 팸플릿이 있었고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렸죠. 교수님은 그날 전시를 관람하고 핵무기 폐기 서명에도 동참하시며 유니피스의 활동을 응원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박은혜 / 상지대 11학번>
·저도 도슨트가 됐어요!
“고등학생 때 매년 관람했어요. 그땐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입장이었지만, 대학생이 돼 직접 설명을 하려니 쉬운 일이 아닌 거 있죠? 제 설명을 들은 친구가 ‘나도 유니피스 동아리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때의 뿌듯함이란!”
<김진우 / 건국대 14학번>
·내 인생 첫 번째 평화전
“새내기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유니피스평화전을 준비했어요. 여태껏 국가경쟁력을 위해 ‘핵무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평화전을 통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생애 첫 유니피스평화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장주희 / 김천과학대 14학번>
·핵무기 없는 미래를 위해
“핵무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인류 공통문제로 삼고,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핵무기 자체가 나쁘다’고 느끼는 중학생 관람객의 모습을 보니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모두 그 마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이성철 / 부경대 05학번>
·아쉽지만, 그리울 것 같아요
“원자력학과 학우에게 설명했더니, 원자력을 공부하고 있지만 핵무기는 정말 세상에서 사라져야한다고 소감을 말하더라고요. 졸업 전 마지막 유니피스평화전. 많이 아쉽지만, 장미꽃이 피는 5월이 되면 유니피스평화전이 생각나겠죠?”
<이법연 / 조선대 08학번>
>> 한 눈에 보는 2014 유니피스평화전
평화로운 세상을 약속한 21만 명의 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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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신문 : 14/06/06 107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