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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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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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유니피스평화전>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다
관리자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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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평화연합동아리 ‘유니피스’가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평화전시를 펼치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한 평화활동은 ‘인간주의’ ‘전쟁’ ‘한일 우정’ ‘휴머니즘’ ‘대화’ ‘동고’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져 왔다.
올해는 2004년, 2007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로 ‘핵무기 폐기’를 위한 전시를 실시하고 있다.
5월부터 6월 초까지 캠퍼스와 지역 명소 등에서 개최하고 있는 평화전 내용을 소개한다.
[전시 패널 소개]
“단 2발, 21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1, 2, 3번 패널
폭발 10초, 고통 70년
‘끝나지 않은 핵무기의 위협’
핵무기가 최초로 사용된 지 올해로 69년이 됐지만 원폭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핵이 폭발하는 것은 불과 10초, 하지만 고통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는 핵무기의 위협에 둘러싸여 있다. 전 세계 핵무기 17,000여 개는 인류를 수백 번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
‘과학자들의 자각과 행동’
핵무기를 없애자고 최초로 주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핵무기를 만들었던 과학자들이다. 나치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두려워한 과학자들이 대항하기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핵무기가 항구를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무기라고 생각했지만, 파괴력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두 발의 원자폭탄은 21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를 지켜본 과학자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고 핵무기가 단지 국가의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의 생존과 관계된 문제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핵무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과학자들로부터 시작된 간절한 호소는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연대와 행동으로 이어진다. 아인슈타인이 1955년에 영국의 철학자 러셀과 함께한 러셀아인슈타인 선언은 퍼그워시회의로, 핵확산 금지조약(NPT)으로 확대된다.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4, 5번 패널
핵무기를 막는 것은 끊임없는 대화
‘대화를 통한 핵군축의 결실’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본다. 냉전시대 핵무기를 대량으로 생산하며 군비경쟁을 하던 미국과 소련 양국은 핵전쟁을 반대하는 많은 움직임에 직면한다.
또 군비경쟁에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두 정상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1985년부터 미국과 소련은 매년 정상회담을 실시하면서 양국의 군비 감축, 특히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협상한다.
오랜 기간 불신의 벽을 쌓고 있던 양국 정상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시작됐다. 이후 그들 자신도 협상을 시작할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핵무기의 전면 감축과 폐기협정, 더 나아가 냉전 종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스승의 마음을 담아 핵무기 폐기 운동을!
‘세계로 넓혀진 한 사람의 외침’
1982년 뉴욕 UN본부에서 ‘핵무기 현대세계의 위협’展이 열린다. 전시를 주최한 사람은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로 오랜 기간 핵무기 폐기를 위해 행동해왔다.
그는 일찍이 자신의 스승인 도다 조세이라는 인물이 선언한 “인류의 생존권을 위해 핵무기의 사용을 절대 반대한다”는 생각을 이어받아 핵 폐기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인식변화와 보유국의 핵군축 달성을 위해 1983년부터 매년 UN과 각국 지도자들에게 제언을 해왔고 많은 부분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것은 그의 생각을 실현하려는 많은 제자를 통해 확대되고 있으며 유니피스가 실시하는 평화활동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손으로 핵 보유 ‘0’을 만들 수 있다!
6, 7번 패널
평화를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
‘세계를 움직인 소녀의 편지’
유명한 과학자나 지도자뿐 아니라 평화를 위한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동서양의 냉전이 극한으로 치달을 무렵 미국의 서맨사 스미스라고 하는 10살의 어린아이는 소련의 서기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유리 안드로포프에게 편지를 보낸다. 소녀는 친구와 가족들이 다치지 않고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 안드로포프는 평화를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에 응해 답장하고 서맨사를 소련에 초청한다.
2주간 소련을 방문한 후 귀국한 소녀는 기자회견에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이러한 소녀의 행동에 감명한 전 세계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더욱 목소리를 냈다.
핵무기라고 하는 복잡한 문제라도 인간이 일으킨 이상 반드시 인간이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동은 결코 대단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으로서 타인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동고(同苦)의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핵무기 폐기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다면 인류의 핵 보유가 ‘0’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목소리를 내거나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일이
결코 특별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
어린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지녀야 할
감정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 이케다 SGI 회장
[화보]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창원 장미공원
연세대 원주캠퍼스
성공회대
부경대
목포해양대
[전시 관람 소감]
○…북한의 핵실험으로 평소에도 핵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전시를 보고 꿈꾸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핵은 당연히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 더 이상 어린이들에게 ‘핵’이라는 단어를 들려주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박경택 / 안동대 식물의학과1>
○…‘서맨사 스미스’라는 소녀의 편지는 오늘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세계 평화를 위해 어린아이도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앞으로 이런 의식 있는 한사람 한사람이 늘어나 핵무기 감축을 위한 행동이 더욱 진척돼 핵무기가 정말 없어졌으면 한다. 세계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유니피스의 활동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동훈 / 연세대 국제환경학과3>
○…작년 평화전과 평화실천세미나에 참석하고 나서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 교내 통계동아리 회장으로 이번 유니피스 평화전을 분석하고 있다. 주요 분석 내용은 관람객의 패널 이해도와 도슨트 설명에서 보완할 부분이다. 명확한 메시지가 관람객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핵무기는 단순히 국방비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앗아갈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기 때문에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정현명 / 인하대 통계학과4>
○…우라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핵무기가 되기도 하고, 원자력 발전이 되기도 한다. 인류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핵무기 개발이 아닌 에너지로서 평화적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아브라함 수녀 / 경상북도 안동시>
○…미국과 소련의 대화가 진전되면서 줄어들기 시작한 핵무기 보유 수량을 보여준 패널이 인상 깊었다. ‘대화’라는 작은 행동이 ‘핵무기 전면 감축’과 ‘냉전 종식’이라는 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을 통해 행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또 핵무기가 지속해서 폐기되고 있는 이면에는 서로 간의 신뢰가 쌓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움직임이 이어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임재범 / 국민대 수학과2>
○…처음에는 핵을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수단으로만 생각해, 핵을 보유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전시를 보고 나니, 핵을 보유하지 않은 대한민국이 오히려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외교관이 되는 게 꿈인데, 핵 폐기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 핵보유가 0이 될 때까지 전시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민희 / 광명중1>
○…‘핵’은 현실생활과 직면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평소 무관심했는데, 앞으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핵무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핵으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핵은 ‘불행의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핵을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않아 모두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남규 / 목포해양대 운송학부1>
○…‘나 하나쯤이야’하면서 외면하지 않고 ‘나부터’ 관심을 가지고 세계 평화를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해야겠다.
<신혜림 / 안동대 교육공학과1>
합동취재반() | 화광신문 : 14/05/30 107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