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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캠퍼스서 대학부 ‘유니피스 평화전’ - 카이스트·부산대학교

  • 관리자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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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함께 사는 가치’




한국SGI 대학부(男대학부장 홍성국, 女대학부장 손미정)가 지난 5일부터 전국 150여 개 캠퍼스와 공원 등에서 ‘유니피스 평화전’을 열고 있다.

카이스트 한국SGI 대학부는 지난 13~14일 카이스트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서 ‘공생(共生)’의 목소리를 넓히는 ‘유니피스 평화전’을 열었다.

카이스트 대학부는 이번 ‘유니피스 평화전’을 학우와 함께하는 행사로 준비해 한국SGI 대학부원이 아니어도 도슨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으로 도슨트에 지원한 박현정(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씨는 “제3자 입장에서는 이런 행사에 오해할 수 있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재미있고 나를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특히 For the Others(타인을 위해)는 사실 For Me(나를 위해)가 된다는 주제가 좋았다”고 말했다.

윤재환(카이스트 무학과) 씨는 “우연한 계기로 도슨트를 하게 되었는데, ‘공생’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 더 사색할 수 있었고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이 부인 강명아 여사와 함께 ‘유니피스 평화전’을 방문해 관람하고 “우리가 공생하는 사회생활에 더 많은 Random Kindness(어떤 상황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나누면서 살기 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패널 내용 중 ME(나)의 ‘M’을 거꾸로 하면 ‘W’가 되어 WE(우리)가 된다는 아이디어, ‘타인만의 불행’이 있을 수 없듯이 ‘자신만의 행복도 있을 수 없다’는 관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는 소감도 전했다.

또 강 총장은 미국 UC Merced 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몇 가지 소개했다.

당시 SGI 동아리 학생들이 이와 비슷한 전시를 열었는데, 그때 관람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건물을 오가며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뒷사람을 배려하며 서로 ‘Thank you’ ‘You’re welcome’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갔지만, 한국에 와서는 자신의 Random Kindness에 아무런 대답이나 반응 없이 지나쳐 버리는 사람을 많이 봤다고 한다.

이에 강 총장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느낀다’는 패널 내용처럼 ‘Random Kindness’를 주제로 한 ‘유니피스 평화전’을 개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날 부산대학교 한국SGI 대학부도 캠퍼스 내 넉넉한 터에서 ‘유니피스 평화전’을 펼쳤다.

양진주(정보컴퓨터공학부3) 씨는 “요즘처럼 혼자 지내는 시간을 선호하는 시기에 이런 설명을 들어 좋았고, 앞으로 무엇이라도 타인과 함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타이완 유학생 루루이(국문학과4)·서한혜(국문학과1) 씨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느꼈고,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남과 나눈 행복감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방명록에 남겼다.



오웅희(unghee@) | 화광신문 : 13/05/24 102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