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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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 반향
관리자
2013-03-18
5,266
여성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책
베스트셀러. 모든 여성의 삶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더해 줄 행복 메시지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의 반향을 소개한다.(무순)
여성의 속성과 그 빛을 찾아서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또 하나의 걸작이 최근 연합뉴스 동북아센터에서 상재되어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이 그것이다.
이케다 선생이 늘 추구하고 강조하는 인간의 ‘행복 구현’을 위한 주옥같은 명언이 저자의 사진 작품들과 함께 수록된 이 책은 <신록> <대하> <대지> <태양> <하늘> 모두 다섯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대자연을 밑바탕에 깔고 놀라운 슬기를 깨닫게 하는 실마리를 발견케 하여 감동을 한껏 더 누리게 한 금언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금언은 저자가 책의 모두(冒頭)에서 밝혔듯이 “여성이 거울을 소중히 여겨 손에서 놓지 않듯이 올바른 신념을 끝까지 관철”하도록 하기 위한 값진 지침이기도 하다. 이케다 선생은 “칼이 남성의 힘을 과시하는 하드파워라면 거울은 여성의 행복을 빛내는 소프트파워” “거울에는 불가사의한 격려의 빛이 깃들어 있습니다”라는 오묘하고도 함축미 있는 비유를 들면서 여성의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혜안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참 동안 가슴 떨림이 멎지 않았다.
여성은 어머니요, 가정과 사회, 크게는 국가와 세계의 빛이기 때문에 위대하다. 우리는 인류사회에 존재하는 애정, 자애의 수심 어린 여성의 눈매 속에서 인류의 성장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인간이 언제부터 대자연에 대해서 ‘외경(畏敬)의 염(念)’을 갖고 골똘히 성찰하기 시작했을까? 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아득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옛날도 밤낮을 바꿔가며 하늘에 떠오르는 해와 달을 우러르며 두려움과 존경의 싹을 틔웠을 것이다. 일찍이 해와 달을 숭상하고 천손 겨레임을 자부했던 한국과 일본 조상은 신비롭고도 고마운 대우주 질서를 숭앙하며 믿음을 심화시켰다. 양국이 모두 태양이라는 낱말을 거의 유사하게 발음하고 있는 사실로도 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빛의 대표적 의미를 우리는 이 책의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제1장에서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그 사람만이 가진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하면서 자기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뒤만 돌아보기 때문에 영혼이 신선하게 빛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제2장에서도 “자신의 가슴속에 늘 ‘충실’이라는 마음의 궁전이 빛나는 현자의 인생이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제3장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타인을 소중히 여긴다. 다른 생명을 존중한다. 그것이 바로 인권의 빛이다”라고 했다.
이 책은 아이덴티티 위기의 시대에 참다운 여성성과 조화로운 삶의 길, 여성에게는 아름답고 강하게 살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삶의 지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미처 그러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여성에게 그 존재의 진실을 살려 모든 여성으로 하여금 행복의 샘물을 넘치게 하고 의미 전환을 하게 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실천적 여성들을 위한 아름답게 사는 비결이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에 넘치게 담겨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여성이 여성의 본분을 깨쳐 스스로의 빛으로 삶을 바꾸려고 일어서는 순간, 가족과 사회를 비추는 희망의 빛이 빛나리라고 믿어 자신 있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또한 비단 여성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좋은 생활 지침서가 될 것이며 보석 같은 삶의 지혜를 얻어 희망의 온기를 누리게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규태 시인 / 문학평론가
“교훈적이고 잠언적인 진솔한 마음의 울림”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저서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이란 소책자를 받아 읽으면서 이 서책은 바로 선생의 냉철한 직관과 포용력 있는 배려와 넓고도 깊은 사랑에서 피어날 수 있는 한 권의 귀한 ‘잠언집’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니, ‘잠언집’이기보다는 여성들의 예지와 사랑을 일깨워 주는 마치 성서와도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나는 이 소책자의 서문에서 ‘거울’에 대하여 언급한 대목을 주의 깊게 몇 번 되풀이해 읽었다. 그것은 이 대목은, 이 책자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거울에는 불가사의한 격려의 빛이 깃들어 있습니다. 비록 누가 보고 있지 않아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거울에 비친 자신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뜻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도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에게 힘을 북돋우며 명랑하고 끈질기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거울은 언제나 가까이에서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는 든든한 벗입니다.”
그렇다. 한평생 거울은 나의 마음의 모습까지도 비춰주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내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사람은 바로 항상 마음과 몸을 청결하게 닦고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다.
한평생 ‘희로애락’을 어떻게 받아들여 마음에서 새겨 나가도록 스스로 수행을 해나가야 하는가가 바로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케다 선생께서는 우리가 만물에 대하여 사랑으로 관찰한다면, 그리고 맑은 마음과 섬세한 배려와 따듯한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포용해야 한다 하였다. 즉 아주 미세한 생명의 존재까지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은 참으로 존경스럽다는 것이다. 길을 걷다가도 거기 돌 틈 사이에 솟아오르는 새싹들, 이른 봄에는 연초록 새순이 돋아나는 풀잎들이 눈에 띌 때, 우리는 새삼스레 파릇한 생명의 신비로움에 감탄한다. 이 같은 생명의 신비로움이 눈에 띄지 않는, 그래서 작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채 그냥 밟고 지나쳐 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따듯한 사랑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인도철학에서는 ‘본다’라는 사실 그 자체를 몹시 중요시하고 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보아야 할 것을 보아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허나 우리의 현실은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삶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두 다른 성품을 지니고 있다. 태어난 배경도 성장과정도 또 지니고 있는 개성들도 모두 다르다. 여기에 이케다 선생께서는 각기 다른 인성을 지닌 우리에게 지침의 글을 보내고 계신다. 우리 인간에게 아름답고 숭고한 꿈이 없다면 살아가는 희망도 보람도 없을 것이다. 희망과 꿈, 그것은 우리에게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케다 선생께서는 책자 끝 페이지에 우리 삶의 유한성과 거기에 값진 인생의 마무리를 말씀하여 주고 계신다.
즉, 가치 있는 인생을 진지하게 추구하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코 침해되지 않는 내 삶의 과정에서 나의 노력과 신념이 결코 침해되지 않는 돌탑을 끈기 있게 쌓아 올리라는 당부 말씀이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의 삶이 후회 없는 탄탄한 발자욱 하나하나가 값진 것이 되어 부끄럽지 않는 한 여인의 삶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부탁의 말씀이었다. 교훈적이고 잠언적인 진솔한 마음의 울림을 감사히, 가슴에 새겼다.
·김양식 시인 / 인도박물관장
곁에 두고서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은 책
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하이쿠’(俳句)가 있다. 일본의 전통 시문학 장르인 하이쿠는 불과 17자로 이뤄진 정형시인데 정제와 간결, 단순미의 극치이다. 하이쿠의 대표시인으로 꼽히는 마츠오 바쇼(1644~1694)의 작품을 보자.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든다/ 물소리 퐁당”
하이쿠는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놀랍게도 하이쿠에는 치유적 힘이 있다. 집단 문학치료 장면에서 참여자들에게 하이쿠를 들려준 뒤 한 줄짜리 시를 지어보게 하는데 더러 무릎을 ‘탁’치게 하는 작품들이 나온다. 참여자들은 그 한 줄짜리 시에 자신의 과거 상처와 현재의 불안, 미래의 꿈을 담는다.
고백하자면 심리 상담과 문학치료를 전공한 필자에게는 직업병 같은 습관이 있다. 좋은 글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는 것이다. 특히나 치유하는 힘을 가진 글을 발견하면, 이 텍스트를 낙담한 이들의 마음 치유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리부터 하게 된다. 하이쿠에 매료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케다 다이사쿠 SGI 회장이 지은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을 읽으면서 하이쿠에서 느꼈던 치유적 힘을 보았다. 이 책은 화장기 없는 순수한 미인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화려한 수사나 현란한 문구는 없었다. 그러나 평범하면서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따스한 울림이 거기에 있었다.
책에는 쪽당 100자 안팎의 글이 실려 있다. 이케다 회장이 다양한 책들에서 좋은 글을 골라 요약해 놓았는데 비록 짧은 글이지만 삶의 의미와 행복, 특히나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책은 억압된 사회구조에 눌려 사는 모든 여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행복 메시지를 꼭꼭 담아 놓았다.
“개성을 연마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개성은 금방 사라지고 마는 ‘한때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오래 계속되는 ‘평생의 아름다움’이다. 그러한 사람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본문 20쪽) “결혼하면 행복하고 결혼하지 않으면 불행할까? 결코,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빨리 결혼하라는 성화에 떠밀리거나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결혼하느냐, 하지 않느냐, 몇 살에 하느냐, 그런 것으로 인생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은 마음이다.”(본문 40쪽)
요즘 매스컴을 보면 ‘행복’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대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만큼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랫말이 있을 만큼 우리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데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아름답다’라는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해 굳이 사전을 뒤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전에 적혀 있는 뜻과는 별개로, 문학 치료적 기법을 활용하는 심리 상담에서는 ‘아름답다’의 정의에 ‘자기답다’는 의미를 추가한다. 그래서 문학치료사들은 상담의 목표를 ‘아름다운 나 찾기’로 설정한다. 자기다운 나, 내면의 더 큰 나를 찾은 이가 행복하지 않을 리 없다. 책은 ‘자기다운 나’로 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가를 일깨워준다.
“사람은 자기 인생 드라마의 각본가이자 주인공이다. 누군가가 각본을 써주지 않는다. 연출도 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쓰고 자신이 배우로서 연기한다. 모두 자신이 만드는 인생이다.”(본문 27쪽)
세상의 절반인 여성을 위한 책이지만 남성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오히려 남성들이 느낄 점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을 쓰기 위해 단숨에 책을 읽었지만, 곁에 두고서 하루에 몇 쪽씩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은 책이다. 마치 하이쿠처럼.
·김은아 마음문학 치료연구소장
| 화광신문 : 13/03/15 1012호 발췌
베스트셀러. 모든 여성의 삶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더해 줄 행복 메시지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의 반향을 소개한다.(무순)
여성의 속성과 그 빛을 찾아서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또 하나의 걸작이 최근 연합뉴스 동북아센터에서 상재되어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이 그것이다.
이케다 선생이 늘 추구하고 강조하는 인간의 ‘행복 구현’을 위한 주옥같은 명언이 저자의 사진 작품들과 함께 수록된 이 책은 <신록> <대하> <대지> <태양> <하늘> 모두 다섯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대자연을 밑바탕에 깔고 놀라운 슬기를 깨닫게 하는 실마리를 발견케 하여 감동을 한껏 더 누리게 한 금언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금언은 저자가 책의 모두(冒頭)에서 밝혔듯이 “여성이 거울을 소중히 여겨 손에서 놓지 않듯이 올바른 신념을 끝까지 관철”하도록 하기 위한 값진 지침이기도 하다. 이케다 선생은 “칼이 남성의 힘을 과시하는 하드파워라면 거울은 여성의 행복을 빛내는 소프트파워” “거울에는 불가사의한 격려의 빛이 깃들어 있습니다”라는 오묘하고도 함축미 있는 비유를 들면서 여성의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혜안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참 동안 가슴 떨림이 멎지 않았다.
여성은 어머니요, 가정과 사회, 크게는 국가와 세계의 빛이기 때문에 위대하다. 우리는 인류사회에 존재하는 애정, 자애의 수심 어린 여성의 눈매 속에서 인류의 성장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인간이 언제부터 대자연에 대해서 ‘외경(畏敬)의 염(念)’을 갖고 골똘히 성찰하기 시작했을까? 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아득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옛날도 밤낮을 바꿔가며 하늘에 떠오르는 해와 달을 우러르며 두려움과 존경의 싹을 틔웠을 것이다. 일찍이 해와 달을 숭상하고 천손 겨레임을 자부했던 한국과 일본 조상은 신비롭고도 고마운 대우주 질서를 숭앙하며 믿음을 심화시켰다. 양국이 모두 태양이라는 낱말을 거의 유사하게 발음하고 있는 사실로도 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빛의 대표적 의미를 우리는 이 책의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제1장에서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그 사람만이 가진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하면서 자기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뒤만 돌아보기 때문에 영혼이 신선하게 빛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제2장에서도 “자신의 가슴속에 늘 ‘충실’이라는 마음의 궁전이 빛나는 현자의 인생이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제3장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타인을 소중히 여긴다. 다른 생명을 존중한다. 그것이 바로 인권의 빛이다”라고 했다.
이 책은 아이덴티티 위기의 시대에 참다운 여성성과 조화로운 삶의 길, 여성에게는 아름답고 강하게 살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삶의 지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미처 그러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여성에게 그 존재의 진실을 살려 모든 여성으로 하여금 행복의 샘물을 넘치게 하고 의미 전환을 하게 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실천적 여성들을 위한 아름답게 사는 비결이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에 넘치게 담겨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여성이 여성의 본분을 깨쳐 스스로의 빛으로 삶을 바꾸려고 일어서는 순간, 가족과 사회를 비추는 희망의 빛이 빛나리라고 믿어 자신 있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또한 비단 여성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좋은 생활 지침서가 될 것이며 보석 같은 삶의 지혜를 얻어 희망의 온기를 누리게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규태 시인 / 문학평론가
“교훈적이고 잠언적인 진솔한 마음의 울림”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저서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이란 소책자를 받아 읽으면서 이 서책은 바로 선생의 냉철한 직관과 포용력 있는 배려와 넓고도 깊은 사랑에서 피어날 수 있는 한 권의 귀한 ‘잠언집’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니, ‘잠언집’이기보다는 여성들의 예지와 사랑을 일깨워 주는 마치 성서와도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나는 이 소책자의 서문에서 ‘거울’에 대하여 언급한 대목을 주의 깊게 몇 번 되풀이해 읽었다. 그것은 이 대목은, 이 책자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거울에는 불가사의한 격려의 빛이 깃들어 있습니다. 비록 누가 보고 있지 않아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거울에 비친 자신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뜻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도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에게 힘을 북돋우며 명랑하고 끈질기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거울은 언제나 가까이에서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는 든든한 벗입니다.”
그렇다. 한평생 거울은 나의 마음의 모습까지도 비춰주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내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사람은 바로 항상 마음과 몸을 청결하게 닦고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다.
한평생 ‘희로애락’을 어떻게 받아들여 마음에서 새겨 나가도록 스스로 수행을 해나가야 하는가가 바로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케다 선생께서는 우리가 만물에 대하여 사랑으로 관찰한다면, 그리고 맑은 마음과 섬세한 배려와 따듯한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포용해야 한다 하였다. 즉 아주 미세한 생명의 존재까지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은 참으로 존경스럽다는 것이다. 길을 걷다가도 거기 돌 틈 사이에 솟아오르는 새싹들, 이른 봄에는 연초록 새순이 돋아나는 풀잎들이 눈에 띌 때, 우리는 새삼스레 파릇한 생명의 신비로움에 감탄한다. 이 같은 생명의 신비로움이 눈에 띄지 않는, 그래서 작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채 그냥 밟고 지나쳐 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따듯한 사랑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인도철학에서는 ‘본다’라는 사실 그 자체를 몹시 중요시하고 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보아야 할 것을 보아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허나 우리의 현실은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삶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두 다른 성품을 지니고 있다. 태어난 배경도 성장과정도 또 지니고 있는 개성들도 모두 다르다. 여기에 이케다 선생께서는 각기 다른 인성을 지닌 우리에게 지침의 글을 보내고 계신다. 우리 인간에게 아름답고 숭고한 꿈이 없다면 살아가는 희망도 보람도 없을 것이다. 희망과 꿈, 그것은 우리에게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케다 선생께서는 책자 끝 페이지에 우리 삶의 유한성과 거기에 값진 인생의 마무리를 말씀하여 주고 계신다.
즉, 가치 있는 인생을 진지하게 추구하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코 침해되지 않는 내 삶의 과정에서 나의 노력과 신념이 결코 침해되지 않는 돌탑을 끈기 있게 쌓아 올리라는 당부 말씀이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의 삶이 후회 없는 탄탄한 발자욱 하나하나가 값진 것이 되어 부끄럽지 않는 한 여인의 삶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부탁의 말씀이었다. 교훈적이고 잠언적인 진솔한 마음의 울림을 감사히, 가슴에 새겼다.
·김양식 시인 / 인도박물관장
곁에 두고서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은 책
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하이쿠’(俳句)가 있다. 일본의 전통 시문학 장르인 하이쿠는 불과 17자로 이뤄진 정형시인데 정제와 간결, 단순미의 극치이다. 하이쿠의 대표시인으로 꼽히는 마츠오 바쇼(1644~1694)의 작품을 보자.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든다/ 물소리 퐁당”
하이쿠는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놀랍게도 하이쿠에는 치유적 힘이 있다. 집단 문학치료 장면에서 참여자들에게 하이쿠를 들려준 뒤 한 줄짜리 시를 지어보게 하는데 더러 무릎을 ‘탁’치게 하는 작품들이 나온다. 참여자들은 그 한 줄짜리 시에 자신의 과거 상처와 현재의 불안, 미래의 꿈을 담는다.
고백하자면 심리 상담과 문학치료를 전공한 필자에게는 직업병 같은 습관이 있다. 좋은 글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는 것이다. 특히나 치유하는 힘을 가진 글을 발견하면, 이 텍스트를 낙담한 이들의 마음 치유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리부터 하게 된다. 하이쿠에 매료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케다 다이사쿠 SGI 회장이 지은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을 읽으면서 하이쿠에서 느꼈던 치유적 힘을 보았다. 이 책은 화장기 없는 순수한 미인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화려한 수사나 현란한 문구는 없었다. 그러나 평범하면서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따스한 울림이 거기에 있었다.
책에는 쪽당 100자 안팎의 글이 실려 있다. 이케다 회장이 다양한 책들에서 좋은 글을 골라 요약해 놓았는데 비록 짧은 글이지만 삶의 의미와 행복, 특히나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책은 억압된 사회구조에 눌려 사는 모든 여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행복 메시지를 꼭꼭 담아 놓았다.
“개성을 연마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개성은 금방 사라지고 마는 ‘한때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오래 계속되는 ‘평생의 아름다움’이다. 그러한 사람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본문 20쪽) “결혼하면 행복하고 결혼하지 않으면 불행할까? 결코,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빨리 결혼하라는 성화에 떠밀리거나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결혼하느냐, 하지 않느냐, 몇 살에 하느냐, 그런 것으로 인생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은 마음이다.”(본문 40쪽)
요즘 매스컴을 보면 ‘행복’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대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만큼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랫말이 있을 만큼 우리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데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아름답다’라는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해 굳이 사전을 뒤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전에 적혀 있는 뜻과는 별개로, 문학 치료적 기법을 활용하는 심리 상담에서는 ‘아름답다’의 정의에 ‘자기답다’는 의미를 추가한다. 그래서 문학치료사들은 상담의 목표를 ‘아름다운 나 찾기’로 설정한다. 자기다운 나, 내면의 더 큰 나를 찾은 이가 행복하지 않을 리 없다. 책은 ‘자기다운 나’로 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가를 일깨워준다.
“사람은 자기 인생 드라마의 각본가이자 주인공이다. 누군가가 각본을 써주지 않는다. 연출도 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쓰고 자신이 배우로서 연기한다. 모두 자신이 만드는 인생이다.”(본문 27쪽)
세상의 절반인 여성을 위한 책이지만 남성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오히려 남성들이 느낄 점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을 쓰기 위해 단숨에 책을 읽었지만, 곁에 두고서 하루에 몇 쪽씩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은 책이다. 마치 하이쿠처럼.
·김은아 마음문학 치료연구소장
| 화광신문 : 13/03/15 101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