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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악기로 듣는 학회가’

  • 관리자

  •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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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립국악단 신년음악회서 ‘어머니’ ‘21세기 행진곡’ 연주



이케다 SGI 회장의 민중찬가가 남도의 밤을 물들였다.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광양백운아트홀에서 열린 광양시립국악단 신년음악회 ‘앵콜공연: 관현악, 춤을 추다!’에서는 이케다 SGI 회장의 마음과 염원이 담긴 두 곡 ‘어머니’와 ‘21세기 행진곡’이 연주됐다.

천 여 석의 객석이 넘칠 정도로 가득 찬 관객들은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돼 전통 악기와 소리가 어우러진 두 곡의 연주를 들으며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갈채를 보냈다.

강종화 광양시립국악단 지휘자는 2007년 한국SGI ‘행복음악회’ 출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부터 SGI의 문화예술활동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 지휘자는 한국SGI의 오랜 우인인 이동준 한국국악협회 문예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전통 음악인들과 편곡작업을 통해 이번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어머니’의 멜로디를 처음 듣는 순간 섬세한 음률과 아련한 정서가 우리 음악의 감성에 매우 잘 어울린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멋진 연주를 선사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아름답고 희망적인 SGI의 학회가들을 우리의 음악으로 선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청아한 소리로 두 곡을 부른 소리꾼 김현정 씨는 “‘어머니’의 애잔한 멜로디에 담긴 한없는 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21세기 행진곡’을 부를 때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모두의 마음을 모아 희망찬 21세기를 만들어 가자는 곡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힘차게 불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입회원이 된 친구와 공연을 찾았다는 여자부 새내기 이은주 씨는 “감동적인 연주에 눈물이 맺힐 뻔 했다. 가사 하나하나를 들으며 머리속에 엄마 모습이 떠올랐다. 흥겨운 곡들도 많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친구 정소현 씨도 “멜로디가 아름다웠다. 공연이 신선하고 재미있게 꾸며져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부인부 최효진 씨는 “우리 음악에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두 곡을 듣는 순간 너무 가슴 벅차고 기뻤다. 스승과 함께 공연을 듣고 있는 것만 같은 마음에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우인의 소개로 공연을 찾았다는 고흥군 포두초등학교 이정화 교장은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말 즐거웠다. 국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며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김태헌(uncle@) | 화광신문 : 13/02/08 1008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