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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GI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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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同苦 “평화는 타인의 아픔과 공명하는 데서 시작!”

  • 관리자

  • 2012-06-04

  • 5,302

“아픔을 걷어내고 희망을 선사(발고여락<拔苦與樂>)하는 사람의 연대를 넓히자!”

이달 한국SGI 대학부가 ‘진정한 평화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 사람의 아픔과 공명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국 각 캠퍼스에서 ‘유니피스 평화전’을 활기차게 펼쳤다.

올해 대학부가 정한 주제는 ‘동고(同苦)평화를 만드는 공감의 연대’. 문명이 급속하게 발달한 데 비해 인간의 지혜가 이를 따르지 못하면서 어느새 인간의 가치는 물질의 가치에 짓눌리고, 사람과 사람이 분리된 채 각자 고독한 삶의 터널을 헤매고 있다.

대학부는 이러한 때에 인간이 본래 지닌 위대한 마음의 힘 “서로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동고(同苦)’의 마음”이 인류가 진정한 인류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수많은 학우와 거듭해서 대화했다.

이렇게 이해와 우정의 연대를 넓히며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은 현장, 유니피스 평화전의 모습을 소개한다.

◇ 평화도슨트 이야기

● 한국SGI 회원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이번 평화전 주제가 ‘동고(同苦)’라는 말을 들었다. 평소에도 관심 있던 주제였고 평화도슨트를 함께 해보자는 제안도 흥미로웠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말을 전하는 일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세계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뿌듯했다.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 또한 평화의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캠퍼스에 평화를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또 할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박미정 / 울산대 생명과학부2>

●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친한 동생에게 부탁해 참여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처음 보는데도 자세히 설명해줘서 고맙다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생소한 주제인데도 끝까지 경청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고마웠다.

어찌 보면 평화를 외치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는 나 한사람이지만 주변 학우에게 ‘평화를 같이 생각해 보자!’고 말할 수 있어 좋았다.

요즘은 세상이 삭막하다. 아이들에게는 낯선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지 마라고 가르쳐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너무 의심하며 살기보다는 좀더 관심을 갖고 신뢰를 쌓았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번 전시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 이러한 기회가 또 있다면 따뜻하게 사는 카이스트생이 되도록 평화를 전하고 싶다. <경기룡 / 카이스트 수리과학2>

● 친한 후배가 뭔가를 같이 해보자고 계속 권유해 왔다. ‘평화도슨트? 동고?’ 모두 처음 듣는 낯선 단어였다. 후배가 건네 준 자료를 몇 번 읽어보고 전시 당일에 찾아갔다. 그날은 열심히 준비한 후배에게 내가 다 미안할 정도로 비가 많이 오고 추웠다. 전시물 내용은 무척 알찼다. 마침 동아리 후배들이 지나가기에 붙들어서 첫 설명을 시작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학우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웠다. 이 또한 동고의 자세라고 생각했다.

한국SGI 회원인 후배를 안 지 4년. 예전부터 밝았지만 요즘은 더 밝아 보인다. 긍정적인 기운이 몸에서 퐁퐁 솟는 것 같았다. 좋은 뜻을 전하고 실천하는 후배가 자랑스럽다. 다음 전시는 어떨까 궁금해지는 ‘평화전’이었다. <문보람 / 충남대 경제학4>

● 처음 친구에게 평화전 얘기를 들었을 때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얘기 듣고 다른 대학부원들을 만나면서 ‘함께한다면 많이 배우고 느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특히 평화도슨트로 참여한 결정적 이유는 나를 변화시킨 주된 인물이 바로 친구였기 때문이다. 평소 친구의 긍정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나도 그러한 마음과 행동이 몸에 배었다.

평화도슨트로 참여해 누군가에게 ‘대화’로 평화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해 좋았다. 그리 잘하지 못했는데도 ‘좋은 설명 감사하다’며 칭찬하는 분들께 오히려 내가 감사했다. 때로 귀를 잘 기울여 주지 않는 분들이 있으면 ‘나도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하고 반성도 했다.

처음 만났는데도 잘 챙겨주고, 오랜 시간 설명하느라 힘들텐데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대학부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으로 평화전에서 배운 것들을 작으나마 생활에서 실천하겠다. <노영선 / 신라대 영어교육과1>

● 평화전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평화? 나 같은 대학생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설명하려고 공부하고, 연습하다 보니 ‘이런 것도 평화일 수 있구나’ 하고 깨달았다. 또 행사를 진행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면서, 설명이 더욱 다듬어지는 등 점점 달라지는 내 자신을 봐서 좋았다.

처음에는 SGI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이번 행사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 종교단체로서 SGI는 아직 잘 모르지만, 평화단체로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오일석 / 창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기계공학1>

● 같은 과 후배 소개로 평화도슨트로 참여했다. 마지막 4학년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뜻깊었고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더운 날씨에도 설명을 잘 들어줘서 무척 고마웠다. 또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평화’를 주제로 한 행사였기에 좋았다.

평화전 주제 그대로 누군가를 외면하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좀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한국SGI 대학부가 여는 활동이 있다면 또 참여해서 사랑, 평화와 관련한 것들을 배우고 싶다. <김성남 / 동국대 일어일문학4>

● 고교 시절 친구가 이케다 SGI 회장의 책을 소개해 주고 좋은 말도 전해 줘서 SGI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얼마 전 ‘평화전을 하는데 도와줄 수 있냐’는 제안에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설렘으로 참여했다.

대학부원들과 평화를 주제로 사람들에게 설명하는데 대학부원들이 여러 가지 아는 것이 많아 놀랐다. 들어주는 관람객도 모두 진지하게 들어줘서 뿌듯했다. 대학생이 스스로 평화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대단하고, 즐겁게 도전하는 모습에 나도 힘이 났다. 간디나 이케다 SGI 회장처럼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홍예진 / 신라대 간호학1>

● 이번 평화전에 참여하며 느낀 것이 많다. 우선, 나는 ‘동고’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또 돈을 받는 것도, 봉사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닌데 매일같이 연습하고, 종일 서서 학우들에게 좋은 내용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부원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무언가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천주교 이외의 종교는 문외한이었던 내게 SGI의 사상을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종교 간 화합과 평화의 장이 많이 열렸으면 한다. 나도 이번 평화전에 참여하며 배운대로 신념을 가지고, 평화사상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이효영 / 영남대 일어일문학과2>



합동취재반 | 화광신문 : 12/06/01 975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