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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MBC라디오 리포터 송혜진씨
울산MBC라디오 리포터 송혜진씨

50군데 낙방 불법으로 승부 라디오 리포터로 활약
“실력으로 인정받겠다” 결의 방송MC 도전할 터


“라디오 교통정보입니다. 현재 도로교통 상황은…”
지난해 11월 울산 MBC에 입사해 라디오 리포터로 활약하는 송혜진씨.

매 시간 57분이 되면 어김없이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교통방송만 하루 10회. 날씨방송 2회까지 합하면 하루에 12번 방송한다. 처음 방송을 시작할 무렵에는 울산의 모든 도로 구간을 외워야 했기에 막막했지만, 요즘은 제법 자신감이 붙었다고. 때론 녹음기를 들고 취재 현장으로 나가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 오기도 한다. 주로 노년에 겪는 어려움이나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내용을 녹음해 방송실에서 내용을 편집한다.

어릴 때부터 방송인이 꿈이던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방송아카데미에 들어가 방송국 입사 준비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방송의 전반적인 내용과 발음, 자세 등을 배웠다. 목소리도 좋고 언어 인지력도 빠르다는 평을 받았지만 사투리나 억양 때문에 발음 교정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배운다는 기쁨에 울산에서 부산에 있는 학원을 다니며 맹연습했다.

하지만 50군데 넘게 입사 원서를 지원했지만, 매번 낙방. 어디든 방송사에만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진주, 전주, 대구, 김해, 서울 등 전국 각 지역 방송국과 케이블 방송사 면접은 모두 쫓아 다녔다. 그러나 취업의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 리포터 1명을 뽑는데 1백 명이 넘는 쟁쟁한 실력의 지원자가 구름처럼 몰려왔다. 1년여 기간 동안 면접을 보러 다니던 그는 점점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여기서 질 수는 없었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언제나 그래왔듯, 그는 이번에도 불법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정했다.
그리고 때마침 지난날 불합격 통보를 받은 울산MBC에서 라디오 리포터를 구한다는 채용공고를 보게 된 그는 곧바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경쟁률은 86대 1.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나섰고 짧은 시간 동안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돌아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담당 PD에게서 일을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다.

“실력으로 인정받겠습니다”라고 단언하는 그는 앞으로 좀더 방송 경험을 쌓아서 방송 MC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어진권 화정지부 부여자부장



최법화(choibh@hknews.co.kr) | 화광신문 : 07/07/20 74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