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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관광학부·국제교육원 교수 부백씨
경희대학교 관광학부・국제교육원 교수 부백씨
“한일 양국 우호증진에 다리가 되고 싶다”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40대 젊은 교수로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부백씨는 자신의 염원을 이렇게 함축한다. 이는 20대에 정한 꿈이자 생애 끝까지 관철할 그의 신념이다.

부씨가 몸담은 경희대학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명문대학이다.

지난 1998년 5월에는 세계적인 교육자이자 평화 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소카(創價)대학교 창립자 이케다(池田) SGI 회장이 방문해 한일우호의 다리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대학에서 부씨는 일본어 통역과 번역, 그리고 일본 문화를 가르치며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직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일본 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연구할 것을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또 학생에 대한 관심이 깊어서 2000년에 만든 동아시아 문화연구회라는 모임을 통해 자주 대화하며 넓은 세계관을 지닌 청년, 자기 노력의 대가를 기꺼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부씨는 교단에 서는 일뿐 아니라 갖가지 연구와 활동으로 실질적인 한일우호 증진에도 공헌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단법인 동아시아문화교류협회를 비롯해 한일문화교류와 관련한 여러 주요기관에서 핵심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양국의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한일청소년 의식구조 비교, 한국 청소년 일본관 등을 연구하며 이 분야에서 큰 실적을 올리고 한일 관계를 자문하는 비중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한일우호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 이면에는, 재일교포로서 어떻게 하면 한국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청년 시절의 사색이 있었다.

“1980년 대는 사회변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학우들이 많았습니다. 그건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재일교포인 저로서는 남북통일 등의 문제는 다루기 어려웠지만 한일관계를 증진하는 데에는 크게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 이는 분명 한국 광포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진로를 정했습니다.”

그때부터 부씨는 자신이 정한 신념으로 공부와 학회활동에 혼신을 다했다.

그리고 그 행보는 무척 빨라 31세가 되던 해는 젊은 나이에 경희대 2년제 전임교수가 되고, 45세 때는 4년제 정교수가 돼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그의 꿈은 현실 속에서 착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사실 부씨는 1983년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대학 입시의 고통에 무척이나 괴로워했다. 집안은 무척이나 가난하고 자신은 재수생 삼수생도 아닌 육수생의 처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즈음 신심(信心)을 만나 뒤부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어떻게 보면 대학과 인연이 없다고 할 정도였던 그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대학 교수라는 무대를 통해 사회와 광포에 이바지하는 삶으로 크게 변한 것이다.

이처럼 부씨의 인생을 크게 변화시키고 일류의 길에 올라서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부씨는 이렇게 말한다. ‘지나칠 정도의 성실함’ ‘지나칠 정도의 진지함’ ‘지나칠 정도의 정열’ ‘지나칠 정도의 책임감’이라고.

부씨가 한일관계에 관심을 갖고 일하게 된 것도 스승과 학회에 이바지하고 보은하려는 마음이 바탕에 있었다고 한다. 이 말 그대로 부씨는 지부장으로서도 매번 최고의 결과를 내고 있다. 회원에게 봉사하고 광포를 발전시키는 만큼 자신의 인생 또한 크게 발전한다는 것을 스승의 가르침과 20여 년에 걸친 경험에서 뼈저리게 터득했다.

“‘학회활동의 복운은 말대까지 이어진다. 학회 리더로서 광포에 진력하는 인생이 가장 위대하며 그 공덕은 미래와 가족을 지킨다’는 스승의 말씀대로 광포와 사회, 제 자신의 인생 승리를 위해 더욱 신심근본, 사제근본, 회원봉사 근본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강남권 양재지부장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07/06/29 739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