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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공연분장사 백미연씨 공연분장사 백미연씨 (주안권 학익지부 여자부장)

“10년 뒤, 분장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뒤늦은 새로운 도전 신심 근본으로 꿈 이뤄

“분장은 단순한 메이크업이 아니라, 배역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천(千)의 얼굴을 연출하는 분장사.
배역에 따라 등장인물을 청년으로 만들거나 주름 가득한 노인으로도 만든다.

공연분장사로 활동하는 백미연씨는 분장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로 열정을 불태운다.

지난 3월, 백미연씨는 공연분장사로 입문해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예술 공연분장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메이크업협회 회원이자 프리랜서 분장팀인 크레아에서 일하는 그는 요즘 하나하나 일을 익히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런데 분장사로서 백씨의 이력이 남다르다. 분장사로 활동하기 전, 그는 7년 동안 일반 사무직으로 근무했다.

학창 시절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꿈이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앞서 선택한 길이 사무직이었다.

그러나 점점 사회생활에 회의가 들고 업무도 적성에 맞지 않아 답답함은 커져만 갔다고.

그는 2005년 ‘나라사랑대축제’를 앞두고 새로운 사명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기원했다. 또 광선유포 할 수 있는 사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점점 메이크업 공부에 대한 열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눈앞의 현실은 만만하지 않았다.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동안 학원을 다니며, 학원비에 메이크업 재료비까지 부담해야 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던 백씨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또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도 괜한 고생을 사서 한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과감하게 분장 공부에 뛰어들었다. 퇴근하면 곧바로 학원으로 달려가 새벽까지 연습에 열중했다. 밤을 꼬박 지새기도 여러 번. 동생뻘 나이의 수강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괴리감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나약한 마음이 생길 때마다 신심을 근본으로 창제에 도전, 하루하루 자신의 한계를 타고 넘겠다는 각오로 도전했다.

그리고 6개월 동안의 과정을 수료하고 메이크업자격시험에 합격,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분장사자격시험에 도전했다. 합격자 발표에는 1백60여 명의 응시자 중 백씨의 작품 주제가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기원하던 조건의 분장팀에서 일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꿈을 잃지 않고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신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 분장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최법화(choibh@hknews.co.kr) | 화광신문 : 07/05/04 73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