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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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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카서비스 삼례점 사장 박순근씨
보쉬 카서비스 삼례점 사장 박순근씨
・전주권 삼례지부 남자부장

탁월한 미션 정비기술로 고객 사랑 독차지
신심 즉 생활로 10년만에 카센터 사장 꿈 이뤄

전북 완주군 삼례읍 석전리에 가면 시원하게 뚫린 왕복 4차선 도로 옆에 자리잡은 카센터가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보쉬 카서비스 삼례점이다. 이곳은 보쉬라는 브랜드와 트랜스미션(이하 미션) 분야의 기술력, 친절한 서비스로 개점 때부터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젊은 박순근(30) 사장은 붙임성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자동차학과 동기인 친구 김종연씨와 둘이서 일한다. 자신은 미션 정비를, 김씨는 종합 정비를 맡고 있다. 지난해 카센터를 개점했을 때는 한마디로 감개무량했다고.

“자동차학과에 입학할 때 10년 후에는 내 가게를 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10년 동안 기원했는데, 꼭 10년 만에 꿈을 이룬 셈이죠.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마음껏 내 일을 할 수 있어 좋아요.”

그는 아침 8시 반이면 출근한다. 맨 먼저 친구와 기분 좋게 악수를 나누고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정비를 시작하면 보통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일이 끝난다. 물론 고객이 원하면 새벽까지 작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이 꿈꾸던 공간에서 자신만의 일을 한다는 기쁨에 조금도 힘든 줄을 모른다.

그가 10년 만에 꿈을 이룬 비결은 뭘까. 바로 탁월한 미션 정비기술이다. 미션 정비기술은 상당히 어려워 자동과 수동을 모두 아우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그는 한결 같은 기원과 열정으로 자동과 수동 미션 정비기술을 모두 익혔다.

본격적으로 미션 기술을 배운 것은 지난 2001년. 학업과 군 복무를 마친 뒤였다. 그는 광주에서 2년간 수동 미션을, 전주에서 2년간 자동 미션을 빈틈없이 배웠다. 광주에서 일할 때는 맨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까지 일했다. 애초에 2년 안에 수동 미션 기술을 다 배우겠다고 결심했기에 남들보다 두 배의 일을 했다. 또 노트를 활용해 그날그날 알게 된 내용을 낱낱이 기록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수동 미션 기술을 익히자 이번에는 자동 미션 기술을 배우려고 전주에 갔다. 여기서는 자신이 수동 미션 기술을 알려주고, 자동 미션 기술을 배운다는 조건이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누구보다도 빨리 수동과 자동을 가리지 않고 미션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북 최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카센터를 꼭 만들 겁니다.”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7/04/20 72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