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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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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스타일리스트 경인옥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경인옥
스타를 빛내는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직업으로 떠오른 스타일리스트.

패션, 뷰티, 헤어, 액세서리 심지어 요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일 연출을 담당하는 전문 직종이다. 그 중에서도 방송 연예인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연예인 전문 스타일리스트는 의상연출은 물론,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까지 스타의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대중들에게 내보이는 모습을 책임지고 있다.

연예인의 바쁜 일정에 동행하며 각 스케줄 마다 다양한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다 보면 개인적인 시간은 생각 할 수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밤샘 작업을 거쳐 만들어 낸 자기만의 스타일이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을 때는 일하는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경인옥씨는 김지혜(개그우먼)씨와 강병규(엔터테이너)씨를 거쳐 2005년부터 류시원(탤런트)씨의 단독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한류 스타로 떠오른 류시원씨를 담당하면서 최근 일본 왕래도 잦아졌다.
틈만 나면 시장 조사를 다니며 패션 잡지와 컬렉션지를 살펴본다는 그는 요즘 남성복 코디에 푹 빠져있다. 얼마 전에는 일본어 공부도 시작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는 그는 여느 스타일리스트와는 달리 옷차림에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치장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입었을 때 기분이 좋고 예뻐 보이면 그게 정답’이라며 이것저것 꾸미기 보다는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코디법을 지향한다고.

사람들이 본래 갖고 있는 빛을 뿜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는 경인옥씨는 2010년까지 누구나 신뢰하고 기뻐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를 꿈꾼다.
그러나 스타일리스트로 입지를 굳히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만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무작정 메이크업・방송 코디 전문학원에 들어갔다. 몇 개월간의 수업을 받는 동안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에 점점 빠져들어 결국 방송・연예 분야의 스타일리스트에 입문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꿈 많은 스무살에 내디딘 사회 첫 경험은 혹독하기만 했다. 연예인 전문 스타일리스트 보조를 시작으로, 자신의 체구보다 큰 가방들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선배들을 따라 다니며 허드렛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결국 3일만에 그만두게 된 그는 이후 악덕 중개인을 만나 고생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화려하게만 보이던 직업에 대한 환상이 산산조각 났다.
순간 떠오른 건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주는 학회 여자부였다.

흥미만으로 무작정 뛰어 들었던 일.
열정도 부족하고 뚜렷한 목표도 없어, 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여자부들과 함께 학회 활동을 하고 창제를 하면서 확고하게 자신의 길을 정할 수 있도록 도전했다.

“그래! 사람들이 본래 갖고 있는 빛을 뿜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타일리스트가 되자!”

이번에는 절대 자신에게 지지 않겠다고 정하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은 엄했다. 불규칙적인 생활과 고된 일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바쁜 방송 일정이다 보니 상대방이 원하는 점을 빨리 헤아려 그에 만족할 만한 점을 즉시 보완할 수 있어야 했다.
다른 스타들 보다 멋진 옷과 액세서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거래처와도 좋은 연대를 맺어야 했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그에게는 부딪히는 일마다 넘을 수 없는 태산처럼 느껴졌다.

매번 고비가 찾아 올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오로지 신심(信心)이었다.

“승리하기 위해 불법(佛法)이 있다. 어디서 승리하는가.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서 승리해야 한다”라는 이케다(池田) SGI회장 스피치를 되뇌며 시간을 쪼개 학회 활동에 도전했다.

그러던 중 개인적인 업무로 힘겹게 느껴졌던 일들이 이제는 작은 일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의 마음을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됐다.
짧은 경력에도 단독으로 연예인의 스타일을 책임지게 된 그를 보며 주위에서는 행운과도 같은 일이라고 부러워한다고.

“단지 멋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겠다는 욕심과 능력만으로는 겉치장 밖에 안되죠. 그 사람을 최고로 빛나게 하겠다는 진심의 마음이라면 언젠가는 그 마음이 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창가학회 창립 80주년인 2010년까지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 사무실을 마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연예인도 담당하는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한다.


・동작권 동작지부 女지구리더



최법화(choibh@hknews.co.kr) | 화광신문 : 07/01/19 717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