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동서울병원 물리치료사 이은정씨
동서울병원 물리치료사 이은정씨

환자 고통 나누며 인간주의 의술 펼쳐
불우 노인・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위해 봉사하며 일류인 될 터

“재활은 근육 하나하나 조정해야 하는 섬세한 치료에요. 환자의 고통을 나누며 함께 호흡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물리치료학과 졸업 후 입사한 지금의 병원에서 이씨는 매일 따뜻한 미소로 환자를 맞이한다.
골절상이나 근육통 등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하는 일을 담당하는 물리치료사 이은정씨.

대학시절 장애인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물리치료사의 길을 결심했다는 이씨는 신심에서 배운 그대로 병원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인간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물리치료 면허증이 필요했다.
자격 시험을 6개월 앞둔 대학 3학년 다른 친구들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효율적인 시간활용을 연구하며 자격증을 획득, 2005년 5월 기원하던 조건과 딱 맞는 서울 신설동에 위치한 동서울병원에 입사했다.

그러나 이씨는 입사 후 몇 달 동안 꿈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좌충우돌해야 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찾아온 환자들의 절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때론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환자도 있어 육체적으로 힘들고 지치기도 여러 번이었다고.장염에 걸려 매달 영양제를 맞아야 할 정도로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매일 수십명의 환자를 기계적으로 상대하는 반복적인 생활에 회의감마저 들었다.

아침 출근때마다 딱 일주일만 버티고 퇴사하겠다고 다짐. 괴로움은 점점 커져만 갔고 결국 시간을 쪼개어 창제를 하며 지부 여자부장으로써 학회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활동 속에 한계를 넘는 힘은 자신의 생명에 있다고 깨닫게 됐다. 이겨내자고 정한 순간 일에 대한 긍지도 찾게 되고 생명력도 점차 강해져 체력을 키울 수 있었다.

“환자의 반응에 따라 제 감정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환자도 제 손길과 치료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게 됐어요”
이제는 일이 힘들어 질 때마다 자신의 마음가짐과 신심을 점검해 보게 된다는 이씨.
앞으로 물리치료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해 일류의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씨는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리치료 봉사활동도 펼칠 결심이다.

・구로권 개봉지부 여자부장



최법화(choibh@hknews.co.kr) | 화광신문 : 07/01/01 715호 발췌